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제주 모범해녀상


모범해녀 표창_하도리_2023_해녀박물관 제공

정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해녀공동체를 유지하고 전승하기 위하여 해녀 어업을 비롯한 생활의 다방면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한 제주해녀에게 수여하는 상.


내용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해녀축제 기간 제주해녀의 날 기념식에 맞춰 제주 모범해녀상을 수여하고 있다. ‘모범 해녀’는 제주도 내 6개 수산업협동조합별로 최고령이자 모범적으로 해녀 생활을 이어 온 해녀를 추천받아 선정된다. ‘모범 해녀’라는 용어는 수상 이력보다 훨씬 이른 1966년에 등장하였다. 1966년 7월 22일 제주도지사가 해녀들의 노고와 기술을 찬양하는 의미에서 ‘해녀잠수대회’를 최초로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해녀가 산업전사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한 계기가 되었으며 제주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당시 영부인이던 육영수 여사가 모범해녀 15명을 서울로 초청하여 격려하기도 했다. 제주해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제주 모범해녀상은 현재 수협별 최고령 순서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여 수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전인 2001년 북제주군에서 제주해녀들에게 ‘잠수상潛嫂賞’을 수여했다. 잠수상은 읍·면별로 물질 경력이 30년 이상, 연간 물질 작업 일수가 100일 이상이 되어 물질 기량이 뛰어난 해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하거나 노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성공 적으로 키우는 등 지역사회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업적을 쌓은 해녀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는 읍·면과 각계의 추천을 받고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하여 서류심사 및 현지 확인을 거친 후 선정되었다. 제1회부터 5회까지 6명을 선정하여 잠수상을 수여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후에도 2007년 제6회까지는 ‘잠수상’이라는 이름으로 수여했다.
[특징 및 의의] 현재 해녀축제 모범해녀상 외에도 제주항일운동기념사업회가 1995년부터 매년 제주해녀항일운동을 기리기 위한 기념대회를 열어 동부지역 해녀를 대상으로 제주해녀상을 수여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는 2017년부터 출향해녀를 포함해 해녀공동체 유지를 위해 공헌하고 있는 해녀를 개인·단체·기관을 통해 추천받아 ‘해녀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참고 문헌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law.go.kr).
한국정책방송원(ktv.go.kr).
제주특별자치도해녀박물관(jeju.go.kr/haenyeo)


필자

고미(高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