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럭고둥

두드럭고둥_제주_2020_강영봉
학명
Reishia bronni
방언
메옹기, 메옹기보말, 메옹세, 메옹이, 메웅이, 메홍세, 메홍이, 메훈이, 쉐
정의
신복족목 뿔소랏과에 딸린 연체동물.
내용
두드럭고둥의 껍데기는 방추 모양이고 두드러기 같은 돌기가 나 있다. 껍데기 부리 안쪽은 등황색이다. 대수리와 비슷한데 껍데기 부리 안쪽 색깔이 담황색이면 두럭고둥, 검정보라색이면 대수리다. 두드럭고둥은 대수리 보다 크고, ‘웃밧’과 ‘알밧’ 사이에 산다. 암수딴몸이다. 고둥류에 산酸을 분비하여 구멍을 뚫고 잡아먹는다. 매운맛이 나기 때문에 방언 이름에 옛말 ‘ᄆᆡᆸ다辛’에서 온 ‘메’가 들어있다. 삶아서 먹는다.
지역 사례
두드럭고둥의 방언형은 ‘메옹이’ 계열과 ‘메홍이’ 계열로 나뉜다. ‘메옹이’ 계열은 제주시 동洞지역을 비롯하여, 제주도 동부지역인 구좌, 우도, 성산, 남원, 표선과 서쪽지역인 한경에 분포하고, ‘메홍이’ 계열은 제주시 동지역과 남원에 분포한다. ‘쉐’는 서귀포시 보목동에서 조사되었다.
특징과 의의
두드럭고둥은 매운맛이 있어 제주의 <시집살이노래>에서는 시누이에 비유되기도 한다. “우럭 ᄀᆞ튼 씨아지방에 메옹이 ᄀᆞ튼 씨누이에(우럭볼락 같은 시아주버니에 두드럭고둥 같은 시누이에)”에서 확인된다. 두드럭고둥을 먹은 후에 물을 마시면 뒷맛이 달다고 해녀들은 말한다.
참고 문헌
권오길 외 2명, 《원색 한국패류도감》, 아카데미서적, 1993.
김순자, 《제주 수산물 방언 자료집》,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2014.
양현성·최광식, 《제주도 조간대 해양생물》, 국토해양부·제주씨그랜트 사업단, 2011.
제종길 외 4명, 《우리바다 해양생물》, 다른세상, 2002.
최병래, 《한국동식물도감》(제33권 동물편(연체동물Ⅱ)), 교육부, 1992.
필자
강영봉(姜榮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