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휴 사진집 - 황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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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에서 서귀포 방향에 있는 ‘황오지’ 절벽 위의 풍경이다. 황오지는 제주말로 무지개이다.
맑은 날 바람이 세차게 불면, 황오지 절벽에 부딪힌 거친 파도는 많은 물보라를 일으키게 마련이다. 흩날리는 물보라는 태양 빛에 난반사되어 해변에 무지개를 만들어 놓는다. 이렇게 바다에 피어오른 무지개를 서귀포 사람들은 황오지, ‘황고지’라 부른다.
머리에 수건을 두른 사람이 소에게 풀을 먹이고 있다. 황오지 절벽 뒤로 섶섬이 보인다.
황오지는 서홍동에 있는 해안절벽이다. 서홍동과 옆 마을 호근동은 중산간의 방목지가 충분하다. 호근동 옆동네 법환동의 산쪽 경계는 해안에서 겨우 3㎞로 방목지가 귀한 마을이다. 법환동 사람들에게는 위험을 감수하고 옆동네 황오지 절벽까지 소를 끌고 올 충분한 동기가 있는 것이다.
- 설명: 부종휴 사진집 『漢山 그리고 濟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