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 안쪽에는 ‘용수개맛’이라는 포구가 있다. 태풍으로 배가 위험할 때 배를 안으로 들여서 매어두는 포구이다. ‘한대기’(한두기)와 ‘용수개맛’ 사이에는 배의 드나듦을 방해하는 암초가 있는데, 이를 ‘고래등’이라 불렀다. 사진 중앙을 잘 살펴보면 수영하는 아이들이 서있고, 앉아 있는 돌이 보인다. 이 돌이 ‘고래등’인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하지만 뱃놀이를 하던 조선의 선비가 시를 새겼음직한 ‘취병담翠屛潭’의 암석이 마을 어부에게는 피해야 할 암초였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 설명: 부종휴 사진집 『漢山 그리고 濟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