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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휴 사진집 - 매립중인 탑동 앞바다

학문별 > 사회과학 > 사회



탑동은 매립하기 전까지만 해도 먹돌 해안으로 유명했다.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해안으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먹돌을 들추며 보말, 고둥을 비롯한 바릇을 잡는 것은 흔한 풍경이었다. 사진은 탑동 방파제를 축조하고 매립하면서 도로를 내던 당시 모습이다. 돌무더기 사이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천진난만하다.
‘탑동’은 무근성의 북쪽 바닷가 마을을 말한다. 방사탑 아래쪽 마을이란 뜻에서 ‘탑알’이라고도 부른다. 탑알의 해안은 먹돌로 유명하다. 먹돌 해안에는 ‘바릇질’(물에 들어가지 않고 ‘갯가’에서 ‘고둥’이나 ‘깅이’ 등 해산물을 잡는 일)을 하러 나온 제주성안 사람들로 성시를 이루었다. 바릇질이 유명하기에 탑알을 ‘탑바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북서풍이 부는 겨울날 먹돌 해안에 파도가 칠 때, 파도소리와 자갈 쓸리는 소리가 어우러져 웅장한 화음을 이루었다. 이 소리에 대한 이야기는 제주에 온 유배인들과 제주 목사의 문집文集에 자주 등장한다. 
탑동 매립은 탑동의 해일 피해 방지, 해안도로 설비, 관광단지 조성 등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제주시는 1976년 탑동매립계획을 수립하고 1980년 제1차 탑동 매립을 완공하였다. 그 당시 탑동 매립예정지의 먹돌들은 제주시내 학생들이 총 동원되어 사라봉으로 옮겨져 모충사의 건설자재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1982년 제주시는 제2차 탑동매립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게 된다. 제2차 탑동매립 사업은 1985년부터 탑동 해안 공유수면 일대 약 5만평을 매립하면서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해녀의 보상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 등이 제기되었으나 매립공사는 계속됐다. 제주 도민들 사이에서는 공유수면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었고, 탑동 매립에 따른 이익금 도내환수를 주장하게 된다. 탑동 제2차 매립은 1991년에 완공된다.

- 설명: 부종휴 사진집 『漢山 그리고 濟州』

유형별
사진
학문별
사회과학 > 사회
매체별
사진 > 지역/마을
생산연도
1970년대
저자명
부종휴
소장처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
조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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