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3회 제주학 아카이브 ‘우리 마을 옛 사진’ 공개 수집> 공모작
기증자 백경혜 씨가 1학년 때 제주동국민학교(현 제주동초등학교)에서 사라봉으로 소풍 갔다. 두 살 터울로 3학년인 오빠와 손을 잡고 서 있고 뒤로는 저학년 아이들의 보호자로 온 어머니와 각자의 담임 선생님이 서 계시다. 아직 1학년인 백경혜 씨는 가슴에 손수건을 달고 있다. 그때는 사라봉으로 걸어가는 길이 참 멀었다. 당시 제주시에 있는 학교들은 사라봉, 용두암, 삼성혈로 주로 소풍을 갔다.
조사·정리: 유명숙(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