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한강 문학과 제주4‧3 잇는 강연 진행

2025. 10. 14. 제주매일(우종희 기자)

제주문학관이 17~18일 개관 4주년을 맞아 ‘제주, 세계평화의 섬’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상에서 인문학을 쉽고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주4‧3의 역사적 가치를 성찰하고 전국적 공감과 참여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국에서 모인 150여 명의 ‘박구용의 철학원정대’가 제주4‧3평화공원, 다랑쉬굴, 표선 한모살 학살터 등을 방문한다. 또한 강요배·정태춘·한강의 작품을 바탕으로 철학적 논의를 이어간다. 

18일 오전엔 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에서 박구용 전남대 교수의 ‘철학자가 이야기하는 한강문학’ 특별강연이, 오후에는 다랑쉬오름 추모공연이 진행된다. 같은 날 진행되는 문학기행 프로그램은 제주문학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30명을 무료 모집한다.

류일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문학행사가 제주가 걸어온 길과 그 길 위에 살아온 이들의 삶을 되새기며 제주4‧3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학적 성찰을 확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국의 독자들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