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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

2025. 9. 14. 연합뉴스(김호천 기자)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 포스터[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평화의 연을 타고 제주4·3 세계로'라는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엔이 제정한 평화의 날인 9월 21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한다.

 

당일 15개 학교가 4·3보드게임, 양말목 동백꽃 만들기, 동백꽃 키링 만들기, 디폼블럭 평화 상징물 만들기, 평화의 연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부스에서는 4·3 명예교사들이 학생들에게 4·3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화를 주제로 한 학생들의 창작 시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평화의 나무를 마련해 참가자들이 평화 메시지를 적어 걸어두도록 한다.

 

개회식에서는 청소년 대표가 평화 메시지를 낭독한다. 평화 메시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평화 편지 쓰기 공모전 대상작이다.

 

개회식 참석자 모두가 평화의 메시지를 쓴 노란 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한다.

 

김광수 교육감은 "올해는 '제주 세계 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이면서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뜻깊은 해"라며 "학생들이 4·3을 통해 세계 평화의 정신을 되새기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