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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여성의 목소리로 본 제주 근현대사...‘제주여성생애사 아카이브 제작사업’ 추진

  • 2025-07-08
  • 조회 6
원문기사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4647

제주 70세 전후 여성들 삶 다큐 제작
14일까지 대상자 신청 접수

2025. 7. 7. 여성뉴스(이세아 기자)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 다큐멘터리 ‘제주여성 허스토리’에 출연한 김상열씨.  ⓒ‘제주여성 허스토리’ 스틸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 다큐멘터리 ‘제주여성 허스토리’에 출연한 김상열씨. ⓒ‘제주여성 허스토리’ 스틸

 

제주특별자치도와 ㈜스토리AHN이 올해 ‘제주여성생애사 아카이브 제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 여성의 목소리와 경험을 ‘지역의 역사’로 기록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는 제주도 내 70세 전후 여성 중, 직업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중점 조명한다. 특히 의료·교육·문화예술·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의 길을 연 여성들을 소개한다.

 

오는 14일까지 대상자를 모집, 전담팀 회의에서 지역성, 희소성, 다양성 등을 고려해 최종 인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한다면 성명, 나이, 거주지, 연락처, 간략한 소개를 자유롭게 작성해 사업 수행기관인 스토리AHN에 이메일(storyahn68@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기록을 희망하는 본인이 신청해도 되고, 주변인 추천도 가능하다. 

 

영상물은 11월부터 제주MBC 방송국 ‘제주여성 허스토리’ 프로그램을 통해 주1회 6편(1편당 2명, 30분) 편성돼 방영될 예정이다.

 

영상 대상자들, 제주여성 연구자, 인문학자, 여성학자 등 전문가가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제주여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성평등 가치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여성 생애사 영상제작 사업은 제주여성과 관련한 문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2021년 시작됐다. 주변에 머물러 있던 여성들의 일상과 노동, 가족, 공동체 활동 등을 포괄함으로써 제주여성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중산간 농부, 제주굿 전승자,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해녀 등 총 58명의 영상 자서전이 제주MBC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

 

이은영 제주도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아카이브는 단순한 영상기록이 아니라, 여성의 생애를 통해 제주 근현대사의 숨겨진 조각을 복원하는 작업이며, 제주여성의 삶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는 역사·문화적 사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