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조경] 제주에서 고창까지 세계유산 체험…2025 세계유산축전 4일 개막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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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1. 환경과조경(정승환 기자)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7월 제주를 시작으로 10월까지 경주, 순천, 고창에서 ‘2025년 세계유산축전’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올해 6회를 맞는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유산청의 대표 활용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195만3000여 명으로 인기가 높았다.
우선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는 오는 7월 4일부터 22일까지 ‘Age of Inheritance-계승의 시대’를 주제로 자연유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생성 과정을 따라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걷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7월 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같은 기간 벵뒤굴, 김녕굴 등 평소 출입이 금지된 장소를 탐험하는 특별탐험대가 ‘만 년의 비밀을 찾아서’가 진행된다. ‘별빛산행 일출투어’는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에서 개최된다.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신라 문화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9월 12일 개막식에는 삼국유사 기록을 바탕으로 뮤지컬과 최첨단 드론 기술을 결합한 황룡사 복원 퍼포먼스 ‘황룡, 다시 날다’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석굴암, 불국사와 첨성대, 양동마을, 옥산서원까지 경주의 모든 세계유산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천년 고도의 깊이 있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순천에서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순천 유산, 이어가는 삶의 흔적’을 주제로 선암사의 고요함과 갯벌의 역동성을 대비시킨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선암사 일원에서는 선암사의 역사와 전통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이동형 연극이 펼쳐지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15개의 창의적 프로그램도 선암사와 순천 갯벌 곳곳에서 진행된다.
고창에서는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자연과 공존, 인류의 영원한 시간! 갯벌과 고인돌’을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조명한다. ‘고인돌 세움학교’는 선사시대의 생활,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고, ‘노을 탐조’는 세계자연유산 고창 갯벌의 신비로운 생태계와 철새를 직접 감상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세계유산축전에서는 외국인 서포터즈 ‘글로벌 사절단’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 20명의 사절단은 7월 4일 제주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4일간 4 지역의 세계유산을 직접 탐방하고, 직접 촬영한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리는 홍보 역할을 수행할 에정이다.
2025년 세계유산축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달 26일 2025 세계유산축전 ‘글로벌 사절단’ 예비 교육 현장
2025 세계유산축전 일정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