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일보] 제주도-한예종, 문화예술·AI콘텐츠 협력 본격화
-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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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9. 삼다일보(김동건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문화예술·인공지능(AI) 콘텐츠 분야 협력을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19일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박물관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제주대학교와 ‘런케이션 활성화 및 문화예술·인공지능(AI) 콘텐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의 런케이션 성과를 기반으로 문화예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콘텐츠 산업 기반을 제주에 조성하고, 청년과 지역사회의 창의적 활동을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예종은 1993년 개원한 국내 유일의 국립 예술전문교육기관으로, 음악·연극·영상·무용·미술·전통예술 등 6개 분야에서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한예종 아트앤테크놀로지랩(AT랩)은 인공지능과 예술을 융합하는 첨단 콘텐츠 제작 연구소로, 올해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선댄스 영화제, 칸 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AI) 영상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학점교류 제도를 활용한 런케이션 협력·운영 ▲인공지능(AI) 콘텐츠 및 문화예술 분야 협업 ▲지역 문제해결·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주도가 기획·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영화제에서 한예종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참가 대학생들이 직접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한예종의 케이(K)-클래식, 무용, 전통공연 등 전문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주에서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청소년 인공지능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역 문화프로그램 협업 제작 등도 추진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한예종이 갖고 있는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제주도의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며 “한예종과 제주대, 제주도가 함께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제주에서 예술과 기술, 교육이 만나는 시너지는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와 예술 교육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며 “예술의 또 하나의 역할은 사회공헌이다. 이번 협약이 세 기관이 함께 예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단단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런케이션을 통해 제주대 학생들을 넓은 세계로 보내고 전 세계 젊은이들이 제주로 오는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한예종과의 협약으로 제주가 문화예술 교육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