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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 로컬 문화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해야

  • 2025-06-19
  • 조회 28
원문기사
https://www.jibs.co.kr/news/articles/articlesDetail/48478?feed=na

제주상의,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활성화 토론회

2025. 6. 18. JIBS뉴스

 

오늘(18일) 열린 제주상의 제주-일본 관광경제 토론회.


제주관광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로컬 문화 활용과 해외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홍보 다각화로 새로운 관광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주일대사를 지낸 신각수 니어재단 부이사장은 오늘(18일)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린 제주-일본 경제·관광 활성화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조발제를 했습니다.

신 부이사장은 '복합전환기, 한일관계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기조발제에서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에서 가치와 전략 이해를 공유하는 전략 파트너로서 지난 몇 년간 소원해진 한일 외교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현재 한일관계 발전에 있어서 역사 화해 부재로 인한 신뢰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습니다. 2022년 윤석열 정부 당시 일부 관계가 회복되긴 했지만,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지난 2012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부이사장은 새롭게 들어선 이재명 정부에서도 대선 기간 중 대일협력 유지 입장을 밝혔다며 당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8일) 열린 제주상의 제주-일본 관광경제 토론회.


기조발제 후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제주 해녀 문화와 식문화를 융합한 극장식 레스토랑 '해녀의 부엌'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해녀키친그룹 김하원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김하원 대표는 발표에서 '해녀의 부엌'의 탄생 과정 및 운영 방향을 소개하며, 제주 로컬 문화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동원F&B', '무신사' 등과 협업을 진행한 밀키트 및 팝업스토어를 예로 들며 제주 로컬 문화 상품의 경쟁력을 재인식시켰습니다.

일본 측 주제발표자로 나선 니시구치 사토시 도쿠시마현 서울 주재원은 일본 지방 소도시인 도쿠시마현의 관광 시책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니시구치 주재원은 일본 내 47개 도도부현 중에서 브랜드 조사 매력 랭킹이 42위인 도쿠시마현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쿠시마현의 다양한 관광 시책들을 소개했습니다.

니시구치 주재원은 도쿠시마현의 연간 외국인 관광객수는 1만8천여 명이고, 이중 무려 7,000여명이 한국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홍보 사업 중 세븐일레븐, 이스타 항공, 하림과 협업해 판매하는 '도쿠시마 라면'을 소개, 현지 기업과의 협업으로 홍보를 다각화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주제 발표가 마무리된 후에는 김정훈 제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토론자로는 양영수 제주자치도의회 의원, 고선영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성은 제주관광공사 팀장, 소고 슌스케 일본 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소장이 참여해 제주의 관광 사업 모델의 확장성과 일본과의 협력 방안 등을 놓고 각자의 견해를 나눴습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제주상공회의소,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제주한일친선협회 주최로 호텔난타 제주 연회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제주상소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의견들을 정리해 제주자치도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오늘(18일) 열린 제주상의 제주-일본 관광경제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