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제줏말 속담, 할망 손주랑 함께 배우다
-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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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배우고 바로 쓰는 '속담으로 배우는 제주' 출간
김선희 작가, 35년째 제주 지역 방송작가…제주어 드라마 제작 꾸준히 참여
2025. 6. 17. 국제뉴스(문서현 기자)
도서출판 민찬이 한눈에 보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주어 학습서 '속담으로 배우는 제주어'를 출간했다. 이번 도서는 50개의 표준어 속담을 제주어로, 27개의 제주어 속담을 표준어로 풀이해 각각의 의미와 쓰임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도서출판 민찬이 한눈에 보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주어 학습서 '속담으로 배우는 제주어'를 출간했다.
이번 도서는 50개의 표준어 속담을 제주어로, 27개의 제주어 속담을 표준어로 풀이해 각각의 의미와 쓰임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속담 하나를 주제로 ▲표준어를 제주어로 어떻게 바꿀까? ▲무슨 의미일까? ▲언제 쓸까? ▲만화로 알아보기 ▲대화 속 제주어 배우기 등 다섯 가지 구성으로 풀어내 독자가 자연스럽게 제주어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책에는 네 컷 만화가 수록돼 학습 내용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인 김선희 작가는 35년째 제주 지역 방송 다큐멘터리 및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베테랑 방송작가로, 제주어 드라마 제작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김 작가는 “할머니와 손주가 스스럼없이 제주어로 대화하는 날을 꿈꾼다”며 “언어 전승의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이며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제주어를 가르치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책 역시 학생뿐 아니라 제주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림을 맡은 김나경 작가는 공립유치원 교사로, “제주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히 한 세대의 풍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 수 있다”며 “제주어 관련 콘텐츠가 늘고 학습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는 소회를 전했다.
한편, 도서출판 민찬은 2023년 설립된 신생 출판사로, 제주를 중심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도서를 출판해 제주의 풍부한 문화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담으로 배우는 제주'를 시작으로 제주어 관련 도서를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