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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르기를,
“홍계능(洪啓能)이 풍랑에 표류한 것은 괴이하다.”
하니, 홍국영이 아뢰기를,
“신응주(申應周)의 말을 들으니, 추자도(楸子島)에 표류하여 정박하였을 듯하다 합니다.”
하여, 내가 이르기를,
“과연 도로 제주(濟州)로 들어갈 염려는 없는가?”
하니, 홍국영이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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