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개 읍의 맥환(麥還)은 분수(分數)하여 기한을 물려서 바치게 하고 강진(康津)과 해남(海南)의 곡물을 섬 안으로 이전하는 일에 대해서는 도신이 알맞게 헤아려서 떼어 주게 하라고 명하였다.
역사 > 제주사일반
비변사가 아뢰기를,
“제주 어사(濟州御史) 심낙수의 장계에, ‘본도(本島)의 올해 모맥(牟麥)은 대풍이 들지는 않았더라도 흉작은 충분히 면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가을에 보리 종자가 몹시 귀해서 빈 밭으로 버려둔 것이 열에 한둘을 차지하였으니, 이번 맥환을 정해진 수량대로 모두 거두어들일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