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殿試)에 곧바로 응시할 자격을 받은 제주 대정현(大靜縣)의 유생(儒生) 김명헌(金命獻)을 내년 과거 급제자를 발표할 때에 방목(榜目)의 끝에 붙이고, 화패(花牌)를 내려보내고 제주 객사(客舍)의 뜰에서 급제자로 이름을 불러 주고 사은숙배(謝恩肅拜)하게 하라고 명하였다.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 목사 심낙수(沈樂洙)가, 전시에 곧바로 응시할 자격을 받은 대정현의 유생인 81세 노인 김명헌이 바다를 건너서 갈 수 없다고 급히 장계한 데 대해, 전교하기를,
“‘내년 과거 급제자를 발표할 때에 방목의 끝에 붙여 주고, 화패를 제주 목사에게 내려보내 제주 객사의 뜰에서 급제자로 그의 이름을 불러 주고 사은숙배하게 하라.’라는 내용으로 회유하고, 이조에도 분부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