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감사 서정수(徐鼎修)를 추고하고 이어서 소명(召命)을 내린 위백규(魏伯珪)를 엄히 신칙하여 올라오게 하라고 명하였다. 또 소명을 내린 영남의 장윤종(張胤宗)은 본직(本職)을 개차(改差)하고 그대로 군직(軍職)에 붙여 경상도로 하여금 특별히 이달 치 녹봉을 지급하게 하고, 이조를 신칙하여 해당 도신 이태영(李泰永)이 태만하고 소홀히 한 죄를 엄히 심문한 뒤에 보고하라고 명하였다.
역사 > 제주사일반
이조가 아뢰기를,
“소명을 내린 호남의 선공감 부봉사(繕工監副奉事) 위백규를 즉시 올려보내라는 뜻으로 본조에서 전라 감영에 관문을 보내 신칙하였습니다. 방금 전라 감사 서정수가 보내온 공문을 보니, 위백규의 정단(呈單) 중에 ‘신의 나이가 이제 70이 되었고 작년 12월부터 또 중병을 얻어 운신할 때에도 부축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