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복을 따던 배 6척이 제주 모슬포에 정박하여 약탈을 행하다
역사 > 제주사일반
의정부(議政府)에서 아뢰기를,
“방금 전라 감사(全羅監司) 이헌직(李憲稙)과 제주 목사(濟州牧使) 심원택(沈遠澤)이 올린 장계(狀啓)를 보니, ‘가파도(加波島)에서 전복을 따던 일본 배 6척이 모슬포(摹瑟浦)에 와서 정박하고 일본 선원들이 제멋대로 상륙하여 촌락에 뛰어 들어와서는 닭, 돼지를 약탈했고 칼을 빼들고 집주인 이만송(李晩松)을 쳐서 그 자리에서 죽게 했으며, 본 모슬포 백성들인 김성만(金成萬), 정종무(鄭宗武), 이흥복(李興福) 등도 구타를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