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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개의 심장사상충 감염률을 조사하기 위하여, 2000년 1월부터 7월까지, 57두의 개를 대상으로 사상충의 자충검사(modified Knott's test) 및 성충항원검사(ICT GOLDC^(ⓡ), Binax, USA)를 실시하였다. 또한 제주시 소재 3개의 동물병원에서, 1999년 1월부터 2000년 5월까지, 진료한 103두의 개를 대상으로 사상충의 자충검사(direct wet smear)를 실시하였다.
사상충의 자충검사법에 의한 감염률은 31.6%(18/57)이였고, 성충항원검사법에 의해서는 38.6%(22/57)을 보였다. 항원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필라리아자충이 검출되지 않은 은폐감염률은 18.2%이었다. 그리고 3개 동물병원에서 직접현미경법에 의한 감염률은 31.1%(31/103)이었다. 개의 연령 별 감염률은 2년령 미만, 2년에서 4연령 미만 및 4년에서 10년령에서 각각 4.2%, 42.1% 및 92.9%로 조사되었고(p<0.01), 숙주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률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밤에 실외에서 지낼 때 감염률도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개의 혈액검사는 적혈구용적률과 적혈구 수는 감소하고, 그리고 백혈구중 호산구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p<0.05).
이 연구 결과 제주지역 개의 심장사상충 감염률(38.6%: 성충항원검사)이 국내의 다른 지역에서 보고된 것(3.1-28.3%)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