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州牧에서 개간된 17세기 冊板 硏究
역사 > 문화
본 연구는 1653년에 간행된 私撰邑誌인 李元鎭의 耽羅志와 1696년 李益泰가 편찬한 知瀛錄을 통하여 1600년대 濟州牧에 소장하고 있는 책판을 분석한 논문이다. 연구 결과, 李元鎭의 耽羅志에 수록된 책판은 41종, 李益泰의 知瀛錄에는 10종 등 총 51종의 책판이 1600년대 제주목에 소장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책판의 주제별 분석 결과,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지방유생들의 교육에 필수적인 經部 서적의 책판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그밖에도 지방민과 牛馬의 질병 예방에 필요한 醫書와 獸醫書, 지역 방위에 필요한 兵書 등의 책판이 간인되었는데, 이는 중앙정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제주목의 출판문화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음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