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해신당 -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가문동 해신당
종교 > 무속
‘개로육사또’, ‘오씨할망’ 혹은 ‘개당하르방’, ‘개당할망’을 모시며, 이들은 어업 관련 일을 관장한다. 제 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1월에 택일해서 굿을 하는데, 하귀2리 가문동 사람들이 모시는 당으로, 포제를 지낸 뒤에 희생으로 썼던 돼지의 머리를 삶아 제물로 올리며, 다른 기회에 당에서 의례를 행하는 경우에는 육류는 금하고 요즘에는 2년에 한 번 이곳에서 당굿을 한다.
가문동 포구 안쪽에 있으며 자연석으로 둥글게 외담을 둘렀고, 바닥은 시멘트로 단장했다.
당의 안쪽(북쪽)에 그리 크지 않은 팽나무가 있는데, 그 줄기가 해풍의 영향으로 당 안으로 굽었고 팽나무 가지에는 물색이 걸려 있으며 팽나무 아래 제단이 있다.잡석으로 고인 위에 큰 자연석을 얹어 제단으로 삼고 있으며, 고인 돌 가운데 하나를 빼어 궤로 사용하고 다시 박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