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오색딱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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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상징새. 제주어로 ‘남도르기생이’라 부르는데, 나무(제주어 : 남 또는 낭 / 남방에, 소낭)에 구멍을 뚫으는(도르다) 습성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 큰오색딱다구리는 해발 400m 이상의 낙엽활엽수림지대에서 고루 분포하는 텃새로, 암수가 뚜렷하다. 암수 깃털의 색깔 차이가 있으며, 등과 날개는 검은색 바탕에 하얀색 줄무늬가 독특하며 배는 백색 바탕에 검은색의 세로줄 무늬가 나 있다. 날개를 펼치면 양 날개 윗면과 아랫면에 흰색반점이 일정하게 줄지어 나타난다. 수컷은 머리꼭대기가 붉은색이나 암컷은 검은색이다. 반면 어린새는 암수 모두가 어두운 붉은색을 띤다. 단단한 두개골, 다리, 꼬리 등을 비롯한 신체 부위는 나무 구멍 파기와 나무 기둥에서 생활하기에 유리한 방향으로 발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