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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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m 자라는 난대성 수종으로 잎은 어긋나기하고 얇고 향기가 난다. 꽃은 5월에 피며 나무껍질은 황갈색 또는 흑회색이며 오래되면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가 녹색을 띠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으며, 제주에서는 ‘농낭’ 또는 ‘장목’ 이라 부른다.
녹나무는 예로부터 목재의 결이 치밀하고 고와서 집안의 여러 기구 및 건축재와 배를 만드는 데에도 이용되어 왔다. 또한 무늬와 색깔 등이 아름다워 목재로 사용되며, 목재에 함유되어 있는 장뇌가 살충 효과를 내어 나무가 썩지 않아 악기 및 고급 가구 등에 귀하게 쓰였다.
녹나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상징수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는 각박한 땅이나 바위틈에서도 강인하게 잘 자라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제주사람들의 근면, 소박, 인내심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