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순력도 - 정의현: 정방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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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년(숙종 28) 11월 5일, 배를 타고 정방폭포를 탐승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폭포 위에 있는 소나무가 강조되어 있으며, 그 아래 정방연에서 배를 타고 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기의 내용으로 보아 정방폭포의 길이 80여 척, 너비 5척임을 알 수 있다.
이형상의 남환박물에 의하면 정방연은 정의현에서 서쪽 60리에 있으며 폭포 위에는 큰 소나무들이 있고 밑으로 바다가 있어 폭포가 바다에 직접 떨어져 가히 제일명구라 이르고 있다.
이 그림은 남쪽 바다에서 바라본 시점으로 그려져 있는데, 파도의 모습과 폭포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물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해안 절벽 위의 노송들이 독특하게 그려져 있고 지금의 보목동 앞바다에 있는 섶섬(삼도)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해설 출처: 제주목 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