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원] 제주연구원, 유네스코 본부서 제주어 포럼…언어전문가와 연대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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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15. 뉴스원(오현지 기자)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소멸 위기의 언어, 제주어의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제주어 포럼 '눌'(제주학연구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최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소멸 위기의 언어, 제주어의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제주어 포럼 '눌'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국제 사회의 제주어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언어 전문가와의 연대를 위해 포럼 개최를 계획했다.
이날 김미진 전문연구위원은 '제주의 언어정책과 제주어 보전을 위한 활동, 유네스코와 함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포럼에 참석한 유네스코 관계자들은 주제 발표 뒤 제주어 연구와 사업 내용이 유네스코의 '국제 토착 언어 10년 계획'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또 센터는 이번 포럼을 위해 제주어의 정의와 특징, 소멸 위기 상태, 제주어 보전 전승을 위한 방향 등이 담긴 제주어 홍보 영상 'I’m a Jeju Islander'를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제주학연구센터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속 제주어 문구를 발췌한 책갈피 4종을 제작해 제주 전시관이 운영되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유네스코에 전달했다.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 센터장은 "앞으로도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의 보전을 위해 전 세계 관련 연구자, 활동가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제주어의 가치를 알리겠다"며 "언어의 재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