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소식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가 구축한 제주어 웹사전 ‘제주어왓’이 오는 12월 12일 개통된다. <제주어대사전>과 연계해 개발된 이 누리집은 누구나 쉽게 제주어를 검색하고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 개통식은 오는 12일 오후 3시 시리우스호텔 연회장에서 열리며, 제주어대사전 편찬·자문위원과 연구자, 제주어 관련 기관 및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해 ‘제주어왓’ 개통을 축하하며 제주어의 보존과 전승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제주어대사전>과 <제주어 교육 플랫폼> 진행 상황과 구축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고, 제주어대사전 ‘제주어왓(밭)’, 제주어 교육 플랫폼 ‘제주어, 페우다(펴다)’ 누리집이 동시에 공개되며 시연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제주어 가온누리 합창단의 축하 공연, 홍보 영상 상영 등이 마련돼 있으며, 제주어 보존 및 전승 방안 논의와 질의응답, 종합 토론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 ‘제주어왓’은 <제주어대사전> 편찬 사업으로 축적된 자료를 인터넷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개발한 웹사전 프로그램이다. 제주어 단어를 검색하면 대응되는 표준어를 알려주고 표준어 사전으로 바로 연결이 가능하며, 뜻풀이, 실제 언어생활이 반영된 예문, 조사 지역, 유의어, 참고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인터넷과 휴대폰에서 자유롭게 제주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아래아(ㆍ)와 쌍아래아(ᅟᆢ)를 입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표준어와 제주어로 검색이 가능해서 제주어에 대한 지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제주어, 페우다’는 제주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추진되는 제주 사랑 지킴이 육성 추진 과제 중 하나다. 제주어의 소중함을 알고 지킬 줄 아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제주어 교육 통합 정보 시스템이다. 제주어 교육 플랫폼은 △교육 프로그램 안내와 신청, 강사 인력풀, △제주어 퀴즈와 기본 어휘 등으로 구성된 교육자료, △지도로 보는 제주어, 구술로 보는 제주어의 조사 자료 △제주어 아카이브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어를 배우고 싶거나 자료를 찾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쉽게 제주어 정보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어 제주어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제주학연구센터의 김미진 전문연구위원은 이번 제주어 누리집 개통을 통해 “미래 세대가 디지털 환경에서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며 “전 세계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웹 기반 언어 자원을 통해 제주어의 활용 범위를 넓어지고, 다양한 콘텐츠 생산을 촉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