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제주어 지킬 ‘제주어 교육 전문 강사’ 제도화 시급
-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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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학연구센터, 제주어 교육 전문 강사 육성을 위한 연구 보고서 3종 발간
- 현장 요구도 80% “전문 강사 절실”… 자격 제도와 표준 교육과정(안) 개발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완병)는 제주 지역 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어 교육 전문 강사 양성 관련 연구 보고서 3종을 발간했다.
□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제주어 교육이 강사 개인의 역량에 따라 일회성 수업에 그쳤던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 현장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혀온 ‘제주어 강사의 전문성 확보’를 정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제주어 교육 현황 및 전문 강사 요구도 조사 연구』 △『제주어 교육 전문 강사 육성을 위한 국내외 사례 조사 연구』 △『제주어 교육 전문 강사 자격 제도 및 교육과정 개발 연구』 등이다. 이 보고서들은 제주어 교육 현장의 실태와 전문 강사 요구도를 조사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비교·검토한 뒤, 제주어 교육 전문 강사 양성을 위한 실질적인 자격 제도와 표준 교육과정 설계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성과를 담고 있다.
□ 현장의 목소리: “제주어 체계적으로 가르칠 전문 강사 부족”(제주학연구 100)
첫 번째 보고서인 『제주어 교육 현황 및 전문 강사 요구도 조사 연구』에 따르면, 도내 교사와 학생들은 제주어 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전문 강사 부족’을 꼽았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80%가 전문 강사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학생들 역시 가장 선호하는 교육 적임자로 ‘제주어 전문 강사(44%)’를 선택했다. 특히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워하지만 교육 비중이 낮은 ‘표기와 문법’ 분야를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전문 인력 배치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국내외 사례 분석: 제주형 강사 양성 모델의 정립(제주학연구 101)
두 번째 보고서인 『제주어 교육 전문강사 육성을 위한 국내외 사례 조사 연구』에서는 대만 민난어, 일본 오키나와어, 뉴질랜드 마오리어 등 국외 16개 토착어 강사 양성 사례와 국내 8개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제주 실정에 맞는 강사 지원 자격, 단계별 검증 체계, 이수 요건 등 ‘제주형 전문 강사 제도’ 도입을 위한 운영 모델을 도출했다. 특히 언어 구사 능력뿐만 아니라 현장 중심의 교수 역량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구성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담았다.
□ 실행 로드맵: 자격 제도와 표준 교육과정(안) 개발(제주학연구 102)
마지막 보고서인 『제주어 교육 전문 강사 자격 제도 및 교육과정 개발 연구』에서는 앞선 연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제주어 교육 전문 강사 자격 제도’와 ‘기본·심화 표준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개발된 교육과정은 제주어에 대한 전문 언어 지식은 물론, 교육론과 실습 등을 통해 교수 능력을 균형 있게 강화하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기존 교육 경력자의 이수 시간을 일부 인정하는 등 효율적인 인력 관리 방안과 함께 모의 수업 및 교육 실습을 포함한 엄격한 검증 체계를 제안했다.
□ 연구 책임을 맡은 제주학연구센터 김미진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제주어 전승의 핵심 동력인 전문 인력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키워낼 것인가에 대한 학술적·실천적 해답을 제시한 것”이라며, “제주어가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민간 영역이나 단기 사업에 의존하여 제주어 강사를 양성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체계성을 갖춘 제주어 교육 전문 인력 양성을 제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한편, 이 연구 보고서는 도내 유관 기관 및 제주 지역 공공 도서관에 배포되었으며,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www.jst.re.kr)을 통해 전자 파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