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아, 사계리 해녀들이 뭉쳤다-사계리 해녀와 마을 이야기 발간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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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아, 사계리 해녀들이 뭉쳤다
-제주학연구센터, 여섯 번째 마을기록·해녀문화 보고서 발간-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완병)는 마을기록·해녀문화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를 대상으로 “사계리 해녀와 마을 이야기” 보고서를 발간했다.
▢ 본 보고서는 해녀 개인의 생애사를 넘어, 해녀가 속한 마을 공동체와 바다밭, 노동 체계, 생활문화, 역사·신앙·자연유산을 유기적으로 조망함으로써 해녀문화의 총체적 구조를 밝히고자 했다.
▢ 사계리 조사는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마을 현황을 비롯해 어촌계와 잠수회 운영, 바다밭 구획, 수확물, 물때 체계, 물옷과 물질 도구, 바깥물질, 사계리 농업·수산업·공동체 조직, 문화유산 전반을 아우르는 다층적 조사로 이루어졌다.
▢ 보고서는 총 5장으로 정리하였고, 제1장은 ‘조사 개요’로 조사 목적, 조사 범위, 연구진, 현장 조사 일정, 제보자, 정리 방법 등을 다루었다. 제2장은 ‘사계리와 해녀’로 마을 소개, 어촌계와 잠수회, 어촌계 활동을 정리하였다. 특히 사계리 해녀들의 물질은 개인 노동이 아니라 공동체적 질서 속에서 이루어지며, 잠수회와 어촌계는 어장관리, 수확물 분배, 작업 규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3장은 ‘사계리 해녀문화’로 바다밭, 수확물, 물때, 물옷과 물질 도구, 바깥물질, 어장관리를 정리하였다. 사계리 해녀문화의 핵심은 ‘바다밭에 대한 집단적 기억’이다. 각 여와 원의 위치, 수심, 조류, 주요 수확물 등은 구술과 경험을 통해 세대 간 전승되어 왔다. 제4장은 ‘사계리 일과 생활’로 농업, 수산업, 공동체 활동을 정리하였다. 제5장은 ‘사계리 문화유산’으로 역사 문화, 생활 문화, 신앙 문화, 자연과 해양 문화를 정리하였다.
▢ 이번 사계리 해녀문화 조사 결과는 제주해녀 정책이 단순한 문화 보존 차원을 넘어, 공동체 구조와 자원 관리 체계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책임연구원 송정희는 “해녀문화는 개인의 직업 기술이 아니라 마을 공동어장을 기반으로 형성된 집단적 생계 체계이다”라고 하고 “해녀 개인의 지원을 넘어 공동체 단위의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정책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아울러 고령 해녀가 안정적으로 물질을 지속할 수 있는 어장 환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신규 해녀가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소득 보전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 복지 차원이 아니라 공동체의 세대 교체를 관리하는 정책적 장치로 이해되어야 한다.
▢ 제주학연구센터 김완병 센터장은 “사계리 해녀들은 산방산 아래의 설쿰바당에서 물질하면서 삶의 애환을 나누면서 마을의 정체성과 공동체, 역사문화 자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그리고 협동심과 민주주의를 지켜왔다”고 하며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사계리 해녀들의 삶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일은 제주의 발전사를 남기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 책자는 제보자를 비롯하여 도내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부하며,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http://jst.re.kr/jstCollect.do)에서 전자파일(PDF)로도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