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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의례로 추모되는 제주 여성의 역사⋅문화적 의미 ­- 김만덕, 고씨, 박씨, 홍윤애를 중심으로 -­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여성



탐라문화 63호

 

초록

제사 의례는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제사에는 국가 제사와 조상 제사가 있는데 지방, 마을, 문중 단위로 치러지는 제사 의례는 남성이 추모 의례 대상자로 부각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제주도에서는 지방, 마을, 문중의 핵심 추모 의례 대상자로 정립된 여성들이 있다. 이에 이 글에서는 추모 의례 대상자인 ‘김만덕, 고씨, 박씨, 홍윤애’ 등 4명의 행적과 추모 의미를 살펴보았다. 김만덕의 추모 의례는 제주도 차원에서 행해지고 있으므로 지방정부의 제사 의례에 해당된다. 고씨의 추모 의례는 특정 마을에서 행해지고 있는 마을 제사이고, 박씨는 특정 종친회가 의례 주관자이므로 문중 의례에 속한다. 홍윤애의 추모 의례는 지역 예술인들이 의례 주관자이므로 특정집단의 공동체 의례라 할 수 있다. 추모 의례의 주인공인 4명의 여성들이 조선시대 인물이면서도 현대에 와서 추모 대상이 된 것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이들의 행적을 기리고 본받아야 할 대상으로 인식한 결과이다. 결국 추모 의례는 제사 절차를 통해 가문이라는 사적 영역에서 지역이라는 공적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지역공동체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측면이 있다. 제사 의례 자체는 후손들이 중심이 되어 선조들의 행적을 기억하고 공유함으로써 혈연공동체 의식을 강하게 부여하는 힘이 있다. 따라서 여성 대상의 추모 의례를 집행함으로써 그 여성의 행적을 귀감으로 삼기를 바라는 집단의식이 내포되어 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여성
생산연도
2020
저자명
문순덕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86
첨부파일
제사 의례로 추모되는 제주 여성의 역사⋅문화적 의미 ­김만덕, 고씨, 박씨, 홍윤애를 중심으로­문순덕.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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