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들이 물속에서 일할 때 끼는 물안경으로, 시야확보를 위해 쓴다. 처음에는 맨눈으로 잡수작업을 했으며, 물안경이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20세기 초로 추정된다. 초창기의 물안경은 예사로운 요즘 안경처럼 소형 알이 두 개로 분리된 것이었고, 그 후 1960년대부터 1개의 대형 알로 두 눈을 덮는 것이 사용되었다. 제주도에서 물안경은 ‘눈’ 이라 부르며, 두 알 안경을 ‘족은눈’ 또는 ‘족쇄눈’ 이라고 하고 한 개의 큰 안경은 ‘큰눈’ 또는 ‘왕눈’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