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종달리 바닷물에 오리다리 꺾어진덴 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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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나이로 87세이 김도원 할머니는 바깥 물질 얘기며 힘들었던 사정이며 몇 번이고 "다 늙은 할망신듸 물어 뭐 하젠" 손사래를 쳤지만 하나하나 꺼내놓는 얘기들에 눈 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구좌읍 종달리에서 물질을 한 할머니는 다른 잠녀들과 마찬가지로 1970년대까지 풍선(돛배)의 노를 저어가며 작업을 했고, 고무옷이 보급되면서 물질은 더 깊은 바다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일본과 전라도, 경상도로 미역과 전복, 홍합을 잡기위해 바깔물질을 나가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