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심화과정 7강(민속오일장 현장 수업)-4.22.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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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심화과정 7강(민속오일장 현장 수업)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오후 1시, 제주를 대표하는 오일시장인 '제주민속오일장'에서 제2기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심화과정 7강이 진행되었다.
이날 시민 아키비스트 심화과정 수강생들은 민속오일장 고객지원센터 내 설치된 홍보관을 둘러보고 박근형 민속오일장상가회장님의 오일장 역사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상가회장님과 민속오일장고객지원센터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어진 심화과정 7강 현장 강의는 한승철 제주연구원 석좌연구위원님의 '제주도 오일장의 현황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20여분의 강의와 20여분의 현장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주도 오일장의 역사부터 시작하여 각 오일장이 어떻게 운영되는 체계와 이용 관행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론적으로는 오일마다 열리는 것이 아니라 상설로 매일 장을 열면 더욱 효과적일 듯하지만, 실상 오일에 한번 장이 서는 것이 더욱 경제적, 사회문화적 효과가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상거래만 이루어지는 오일장이 아닌 지역의 고유성을 담은 문화를 거래할 수 있는 제주만의 특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현장 강의였다.
상가회장님의 설명과 한승철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시장 속으로 들어갔다. 먼저 '할머니장터'에 들러 65세 이상 삼춘들이 자유롭게 물건을 팔 수 있도록 마련된 현장을 확인하고 몇몇 삼춘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다. 이후 자유롭게 둘러보다가 대장간에서 다시 집결하여 3대째 불미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는 철물점에서 생생한 현장 수업이 진행되었다.
철물점을 끝으로 공식적인 단체 탐방은 마치고 각자 자신이 관심 있는 상가를 견학하고 돌아왔다. 살아있는 제주 삶의 현장으로서 민속오일장은 여전히 에너지가 넘처나는 곳이었다. 이번 민속오일장 현장 수업을 계기로 각 읍면 소규모 오일장에 대한 관심과 활성화에 시민 아키비스트 선생님들이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근형 민속오일장 상가회장님과 한승철 선생님, 민속오일장 상인 여러분의 가르침에 힘입어, 이번 심화과정 수강생들은 각자 자신의 주제를 정해서 7번의 강의와 2번의 현장 학습을 통해 자기 주제에 대한 문헌조사, 현지조사, 원고집필 등을 수행하여 결과물을 만들고 마지막 10강에서 발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8강은 4.27.(목) 오후 7시부터 제주학연구센터 강의실 마레에서 김동만 한라대 교수님의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참고로 모든 도민이 신청하고 수강할 수 있는 '기초과정'은 5월 23일 개강 예정이며 5월 16일부터 수강신청 접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2기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심화과정 수강생들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