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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사업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지속적으로 기록합니다.

제주학연구센터, 제주의 산파와 출산의례 관련 구술 자료집 발간

  • 2024-12-26
  • 조회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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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6] 제주의 산파와 출산의례 관련 구술 자료집 발간 보도자료.hwp 제주의 산파와 출산의례 관련 구술 자료집(표지).jpg

《아이고 할마니, 이 애기 궤양 세상에 내와 줍서》

제주학연구센터, 제주의 산파와 출산의례 관련 구술 자료집 발간

 

□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에서는 지난 12월 20일, ‘제주의 산파와 출산의례’ 관련 구술 자료집 《아이고 할마니, 이 애기 궤양 세상에 내와 줍서》를 발간했다. 자료집 제목은 ‘아이고 할머니, 이 아기 고이 세상에 나오게 해 주세요’라는 뜻의 제주어다.

 

□ 과거 제주에는 같은 동네나 이웃에 사는 사람 가운데 출산을 돕는 ‘애기할망’, ‘애기 내우는 할망’ 등이 존재했다. 이들은 별도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니지만 풍부한 출산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 출산과 관련해 마을에서 인정받던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의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애기 내우는 할망’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조산사가 그 역할을 대체하였으나 현재는 그마저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 이에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도 내에서 산파(애기할망, 조산사) 관련 일을 했던 사람, 산파를 청해 출산했던 사람, 출산 경험이 많고 출산 과정을 제주어로 세세히 구술해 줄 수 있는 사람 등 12명을 대상으로 약 11회에 걸쳐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약 21시간 분량의 구술을 채록한 뒤 그 내용을 제주어로 전사하여 구술 자료집을 펴냈다.

 

□ 이 자료집에는 전문 영역으로의 산파 일, 제주의 출산의례와 관련된 질문과 대답이 순차적으로 실려 있어, 제주의 산파는 물론 제주의 출산 문화와 관련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련 제주어의 이해를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한편, 구술 자료집 《아이고 할마니, 이 애기 궤양 세상에 내와 줍서》는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 아카이브(http://jst.re.kr/jejustudiesDetail.do?cid=080100&mid=RC00096274)를 통해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 문의: 064-900-1829